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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교폭력을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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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만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더욱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인명 경시 풍조가 자행되고 있음이 더 큰 문제로 우려스럽다.

교육 당국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살펴보면 학교 상담교사 증원, 교내 CCTV 설치, 학교 지킴이 배치, 스쿨폴리스제도, 학교폭력 신고전화 117 운영, 1만1천 개 학교의 학교폭력 전수 조사, 가해자 강제 전학조치(격리조치), 복수담임제, 학생들의 폭력 행동 특성 조사 등 많은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으나 근절은커녕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근원적 처방이 있어야만 줄일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학교'가정'사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대처하지 않으면 실효를 거둘 수 없다.

학교 교육의 본질은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것이 본령인데 좋은 학교를 나와야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인성 교육보다는 입시 교육에 치중하는 현상을 부인할 수가 없다. 일선 교사는 교과 학습지도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학생 상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잡무의 과다함도 빼놓을 수 없는 실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부 시'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교사들의 교권이 위축되어 적극적인 학생 생활지도를 기피하는 경향이 농후하므로 건전한 학교 문화의 정착이 요구된다.

사람의 인성은 주로 가정에서 길러진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가정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모했고 가정마다 생계를 위해 부부가 직장에 나가 경제활동을 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이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거의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밥상머리에 대좌하는 경우가 드물어 알찬 가정교육을 기대할 수가 없다.

사회공동체는 어떠한가? 물질문명의 발달은 정신세계를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어 무질서하고 사리사욕을 앞세우는 까닭으로 신고정신이 결여되고, 문제 청소년을 보고도 방관하는 자세는 사회악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고 있으니 큰 문제다. 한편 정보화 사회에 들어와서 매스 미디어의 영향이 막강하므로 이를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하다. 위에서 살펴본 바 학교폭력을 근절하려는 노력은 시'공간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치유만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면서 그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학교'가정'사회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문제 학생의 선도에 협력하여야 한다.

둘째 인간 존중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자살을 기도하는 일은 삼가고 막아야 한다.

셋째 학교폭력은 학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대처해야만 줄일 수 있다. 학생 지도를 포기하지 말고, 최후의 몫은 교사란 자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전력투구해 주길 기대한다. 사회적 배려와 스승 존경 풍토 조성이 시급한 과제다.

장주환/경북교육공동체 시민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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