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출구 전략에 대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 수위에 따라 시장이 급등락을 보인 가운데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7.5%로 발표됐다.
중국 정부가 중국의 인구구조 및 성장모델이 모두 변화하고 있으며 잠재성장률이 하락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2014년 GDP 성장률 목표가 7%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 조정과정에서 일시적인 경제성장률 하락을 용인할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단기적인 성장을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최근 우리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시현하고 있는 미국 증시보다 중국 증시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중국과의 교역량이 미국보다 더 많아진 가운데 미국의 출구 전략 우려로 선진국보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출구 전략은 올 4분기에는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출구 전략이 잇따라 언급되면서 시장의 내성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감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국내 증시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로 인한 모멘텀 약화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1,900선에 근접함에 따라 가격 매력도가 떨어져 추가매수세 유입이 줄어들고 있어 지루한 박스권 흐름은 경기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적 호전이 되거나 개별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주 중심의 단기 대응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다.
이작원 동부증권 범어지점장
댓글 많은 뉴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골목상권 살릴 지역 밀착 이커머스 '수익마켓' 출시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