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른자세 바른운동] 매끈하고 날씬한 다리 만들기

계단 오를 때 숨을 들이쉬고 허벅지 안쪽 근육 강화해야

예로부터 여성들의 늘씬하고 긴 다리는 아름다움의 상징이었다. 특히 지난 몇 년 사이 하의실종 패션이 유행하면서 연예인처럼 날씬하고 쭉 뻗은 다리를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여성도 많다. 가장 고민스러운 것이 일명 '알통다리'라고 불리는 종아리 근육이 강하고 굵게 잡혀 있는 것. 육상선수도 아닌데 종아리 근육이 유독 볼록하고 단단하게 발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걸음을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호흡하는 방법과 신체를 길게 사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이다. 날씬하고 매끈한 다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마치 종아리에 동그란 알이 들어 있는 것같이 볼록한 다리 근육이 만들어지는 원인은 제대로 된 호흡법과 신체를 길게 늘려 쓰는 일롱게이션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계단을 올라갈 때 숨을 들이쉬면서 올라가는 것과 내쉬면서 올라가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숨을 내쉬면서 올라갈 때에는 몸이 아래로 가라앉으려 하기 때문에 체중이 아래쪽에 실려 더욱 다리 근육을 많이 쓰게 된다. 이 경우 걸으면 걸을수록 종아리가 굵어지게 되는 것이다.

숨을 참으면서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무산소 운동으로 근육을 크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다리가 굵어진다. 후자보다는 대부분 전자의 경우로 종아리가 굵어졌을 것이다. 따라서 숨을 들이쉬면서 올라가는 것이 다리에 체중이 덜 실리게 되어 다리에 무리도 덜 가고 종아리가 덜 발달하게 된다.

종아리와 더불어 굵고 넓적한 허벅지도 큰 고민거리다. 매끈한 다리 라인의 기본은 근육이 골고루 잘 발달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못생긴 다리는 허벅지의 앞이나 옆 근육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 하체근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많이 시키는 스쿼트 동작을 많이 하게 되면 허벅지 앞쪽의 근육이 발달하게 되고 무릎을 뒤로 밀고 서 있는 사람은 허벅지 옆쪽의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이 경우 허벅지 앞과 옆 근육을 매끈하게 다듬어주기 위해서는 허벅지를 모으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허벅지를 벌린 상태에서 다시 허벅지를 모을 때 안쪽의 근육이 사용된다. 이때 저항을 주면 허벅지 안쪽의 근육이 강화되면서 다리는 더욱 탄탄하고 곧은 라인을 만들 수 있다.

아울러 평소 생활할 때 선 상태에서 좌골과 무릎, 뒤꿈치, 둘째 발가락이 항상 일렬을 이루고 있는지 수시로 체크한다. 또한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하거나 하이힐을 오래 신고 있어서 뒷다리가 뭉쳤을 때는 뒤꿈치를 눌러 스트레칭을 한다. 이때 무릎을 살짝 구부리면 종아리 근육의 이완에 도움이 되며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아름다운 다리를 만드는 방법은 결국 일상생활 속에 있다.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항상 스타킹을 신을 때처럼 근육을 길게 끌어올리듯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릿속으로 '내 다리는 아주 길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움직임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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