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모계중학교 8회 졸업생 임정웅(72'모계염직㈜ 대표이사) 동문이 보은의 뜻을 담아 사재 5억원을 출연, 재단법인 청곡(淸谷)장학재단을 설립해 주변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모계중에 따르면 1957년 모계중을 졸업하고 부산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임정웅 동문은 "고향 후배들을 돕고 싶은 평소의 꿈을 실천하고 싶다"며 지난 3월, 학교 측에 장학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교육청의 법인설립 허가와 설립 등기를 거쳐 이달 중순 청곡장학재단이 출범한 것.
장학재단은 임정웅 동문이 이사장을 맡고, 10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재단은 기금 5억원의 정기예금이자로 중학생 6명, 고등학생 4명 등 10명에게 매년 1천4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임 이사장은 "주경야독하며 어렵게 살던 시절에 모교로부터 많은 은혜를 입었다. 특히 주변 독지가의 도움으로 사회에 입신하게 된 점을 항상 잊지 않고 있다"며 "후배들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참다운 일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장학재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기존 동문 장학기금과 더불어 청곡장학재단 설립으로 학교 발전의 새 이정표가 마련됐다며 반기고 있다. 또, 재능 있는 모계중'고 학생 발굴과 올곧은 인재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균 모계중 교장은 "이번 장학재단 설립은 모교 동문들과 지역사회에 뜻깊은 일이다. 지역 인재 양성과 학교 발전에 관심을 불러모으는 신선한 바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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