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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매출액 1천억 축소 신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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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미미" 감싸는 대구시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대구시가 조사하는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 실적 조사에서 실적을 높이기 위해 매출액을 축소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김모(35) 씨는 최근 인터넷 동호회의 게시판을 보던 중 '논란종결, 09~12년 전국 현백 점포 매출 그래프'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보고 의아했다. 지난 3월 대구시에서 발표한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 추진 실적에는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매출액이 3천100억원으로 나와 있었는데 이 그래프에는 4천270억원으로 기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만약 현대백화점이 매출액을 속여서 대구시에 제출했다면 결국 지역기여도가 낮다는 사실을 면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고 주장했다.

해당 인터넷 동호회의 게시판 자료를 확인한 결과 김 씨가 봤다는 그래프 아래에는 자료출처로 현대백화점과 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가 정리했다고 적혀 있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증권사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대구시에 제출한 자료는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전체 매출액 중 식당가와 영화관 등 임대업체의 매출액을 제외한 입점업체의 매출액이며,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자료는 입점업체와 임대업체의 매출 모두를 합친 총매출이라는 것이다.

자료를 만든 해당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업체에서 보낸 관리매출액을 토대로 매출 추이를 정리하기 때문에 순매출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도 "회사의 공시자료는 대부분 임대매장의 매출을 제외한 매출액"이라며 "회사가 공개하는 공시자료에는 각 지점별 매출은 내지 않으며, 증권사의 자료 또한 일종의 추정치로 파악된다"고 해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매출액이 반영되는 부분은 지역생산 제품 매입 비율을 확인할 때 사용하는데, 현대백화점 측에서 재무팀을 통해 자료를 제출했음을 확인했다"며 "매출액을 3천100억에서 4천270억원으로 바꾸어 계산하면 지역생산 제품 매입비율은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기여도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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