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가철 감염병 조심하세요

대구시는 1일 여름 휴가철에 걸리기 쉬운 각종 감염병 주의보를 내렸다.

이맘때 자주 찾는 바닷가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에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되기 쉬운 병. 해수온도가 섭씨 25℃가 넘는 6∼9월에 주로 어패류에 의해 감염된다.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난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삼가야 한다.

식중독 역시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걸리기 쉽다.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또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금해야 한다.

이름 그대로 손, 발 그리고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수족구병 또한 여름철에 유행하는 감염병이다. 만 6세 미만의 영유아가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에 신경 써야 한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 시 동남아 등 열대지역에서는 '뎅기열'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중동 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해외여행 전에는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에 들러 여행 목적지에서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 정보를 먼저 확인한 후 출발하는 게 좋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휴가철 건강 안전수칙(자료: 질병관리본부)

◇수인성 감염병(콜레라, 세균성이질, 집단설사 등) 예방 요령

○수시로 손 깨끗이 씻기

○안전한 물, 끓인 물 음용하기

○충분히 가열 조리된 음식물 섭취하기

○위생처리가 불결하거나 의심되는 길거리 음식 등은 먹지 않기

◇수족구병 예방요령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출산 직후의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아기 기저귀 교체 전'후 철저히 손 씻기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의 청결(소독) 지켜주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보내지 말고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 치료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하여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하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요령

◦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 60도 이상 가열처리,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

◦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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