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국립대 기성회비로 공무원 직원에게 지급하던 수당을 폐지하라는 교육부 방침(본지 1일 자 5면 보도)이 공무원 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조치는 국립대 하위직 공무원을 희생양으로 삼아 등록금 인하라는 생색을 내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성회계 전체 예산 약 1조4천300억원 중 공무원 직원에게 지급되는 수당 총액은 559억원으로 전체 기성회비의 3.9% 정도"라며 "수당 폐지에 따른 등록금 인하 효과는 학기당 5만원 안팎으로 극히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당이 폐지되면 국'공립대 공무원 직원 임금이 비(非)공무원 직원보다 낮아져 하위직 공무원의 자존감 상실과 사기 저하로 공무수행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전국 국'공립대 총장회의에서 오는 9월부터 전국 39개 국립대 공무원 직원에게 주는 기성회비 수당을 폐지하고, 교수에게는 연구실적과 성과에 따라 연구보조비를 차등 지급하라고 대학들에 요청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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