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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하나 되는 대구경북 예술 대축제' 14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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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날뫼북춤' 날리니 경북 오케스트라 선율로 화답

우혜영 뮤 발레컴퍼니
우혜영 뮤 발레컴퍼니
2010년 5월 대구예총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조인식을 가진 문무학 대구예총회장(왼쪽)과 이병국 경북예총회장.
2010년 5월 대구예총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조인식을 가진 문무학 대구예총회장(왼쪽)과 이병국 경북예총회장.

대구예총(회장 문무학)과 경북예총(회장 이병국)이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어 예술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갖는다. 14일 오후 7시 30분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대구의 예술인과 경북의 예술인들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예술로 하나 되는 대구경북 예술대축제'가 펼쳐지는 것. 사실 '경상도 문화'에 기반을 둔 대구와 경북의 예술의 뿌리는 하나였다. 미술'문학'음악 등 예술의 전 분야에 걸쳐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는 대구는 본래 경상북도 소속이었지만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분리됐고, 이후 예총 역시 대구와 경북으로 갈라졌다. 이번 무대는 이런 공통된 예술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대구경북이 행정적인 경계를 넘어서 다시 하나가 되는 첫 출발점이다. 특히 지자체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종 이권 등을 둘러싸고 갈수록 갈등의 골이 커질 위험이 높은 현재의 상황 속에서 예술을 통한 상호 교류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키울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방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대구예총에서는 식전 공연 '날뫼북춤'을 시작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성악가인 소프라노 이화영, 테너 이현을 비롯해 중창단인 프리소올 앙상블, 우혜영 뮤 발레컴퍼니가 아름다운 무대를 펼쳐보인다. 이에 경북예총에서는 '한두레마당'의 모듬북 공연과, 포항윈드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김동은 무용단이 그려내는 한국 무용의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구와 경북을 상징하는 대중가요로 대구의 '능금 꽃 피는 고향', 경북의 '영일만 친구'를 가수 혜정과 금창규가 노래한다.

공연을 기획한 양 예총은 2010년 MOU를 체결하고 대구경북 지역 예술인들의 사기 진작과 양 지역 예술인들이 활발한 교류 통로를 모색해왔다. 이후 2011년 하계 예총 워크숍 개최, 경북세계문화엑스포 참여, 두 단체의 예술제 교차 초청 등 합동 예술제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을 통해 이번 예술대축제를 마련할 수 있었다.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은 "대구와 경북은 행정적으로 나눠져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둘일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행정지도에서는 경계선이 있지만 대구경북 시도 민의 가슴엔 경계선이 없다며 그 사실을 예술로 증거하고자 대구경북예술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병국 경북 예총 회장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협력해오던 것을 전면적으로 확대해 대구경북이 예술로 하나 되는 축제를 만들어감으로써 앞으로 이 축제가 대구경북 예술인들의 꿈이 되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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