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키드 옥주현 주연 "오리지널 팀이 직접 캐스팅…오디션 어떻게 봤길래?"

위키드 옥주현 주연 발탁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위키드' 국내 초연 첫 언론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9월 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옥주현, 박혜나, 정선아, 김보경, 이지훈, 조상웅, 이상준, 김동현, 남경주, 이예은 등이 참석했다.

'위키드'는 2003년 미국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토미상을 휩쓴 작품이다. 화려하고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 전달이 미국 관객들을 감동시켰고 연달아 해외에 수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민국에는 2012년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공연을 펼쳤으며 이 공연 역시 유례없는 매진을 기록해 다시 한 번 그 위력을 입증했다.

그런 '위키드'가 2013년 한국어로 공연된다. '위키드' 한국어 공연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뮤지컬 마니아들은 설레며 과연 초록마녀와 하얀마녀를 연기할 배우로 누가 캐스팅될 것인지 주목했다. 결과는 옥주현 정선아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옥주현은 "'위키드'를 하게됐을 때 부담감이 엄청났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사실 오디션에 갈 때부터 부담됐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옥주현은 "'위키드' 오디션 당시 내가 많이 아팠다. 마음 속으로 '내가 이렇게 아픈 걸 보면 '위키드'와 난 인연이 없는 작품인가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오디션 현장에서 시키는대로 했는데 잘 기억도 나질 않는다. 지금도 내가 왜 '위키드'에 캐스팅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너무 기쁜 한편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사실 옥주현 정선아는 '위키드' 캐스팅이 공개되기 전부터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서 여러차례 언급됐던 배우들이다. 두 디바 모두 공연계에서 막강한 티켓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가창력, 연기력 모두 극찬을 휩쓸고 있기 때문.

연출을 맡은 설도연 프로듀서는 "캐스팅 내정설도 있었지만 난 오디션 현장에 가지도 않았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캐스팅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권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모두가 원하는대로 캐스팅이 됐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2013년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한국어 초연을 개막하게 됐다. 오는 1월 22일 샤롯데 시어터 개막.

위키드 옥주현 주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옥주현 정말 대단하네" "우와~ 역시 실력파다! 빨리 보고 싶네" "위키드 옥주현 주연이라니...그래도 말이 좀 있을 것 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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