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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심 가로수 보호'관리 대책 면밀히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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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가로수가 수난을 겪고 있다. 해마다 많은 예산을 들여 나무를 심지만 관리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곳곳에서 말라 죽고 있어서다. 심지어 관련법에 따라 사유지에 심은 가로수를 고의적으로 훼손하는 일까지 적잖이 벌어지고 있다. '푸른 대구'의 상징 이미지가 되고 있는 도심 가로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호'관리하는 대책이 시급하다.

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의욕적으로 나무 심기 사업을 전개했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두 차례의 '푸른 대구 가꾸기' 사업을 통해 1천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지난해 그린시티 조성 사업을 실시하면서 120만 그루를 추가했고 올해 계획된 식목량도 130여만 그루다. 문제는 가로수 관리 대책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나무 심기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식목 못지않게 나무를 기르고 가꾸는 육목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심기만 하고 명확한 관리 지침과 사후 관리 없이 방치한다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나무가 도시나 인구에 미치는 환경'문화적 영향이나 경제'사회적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시 당국은 이제 최적의 관리 시스템 구축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시민들도 가로수를 단순히 공공 재산으로만 볼 게 아니라 도시환경에 순기능을 하는 소중한 자연 자원으로서 보호하고 아끼는 높은 시민 의식을 가져야 한다.

산림과학원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름철 가로수 그늘이 최대 4℃까지 온도를 낮춰준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해마다 이른 봄 미관상 문제나 병충해, 태풍 등을 이유로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가지치기 관행을 개선해 나무 특성에 맞게 합리적인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식목과 육목이 균형을 잡지 못한다면 '푸른 대구'의 목표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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