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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출소, 포항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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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 영향력 여전 행보 관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8) 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새벽 1년 2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새벽 서울구치소를 나와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후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에 입원, 수감생활로 악화된 폐렴과 녹내장 등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이 추석을 전후한 시점에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포항을 한 차례 찾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10'30 재선거를 앞두고 공천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포항남'울릉 등 지역정치권에 미묘한 분위기가 일고 있어 주목된다. 이 전 의원 측은 "포항시민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며 이 전 의원의 포항 방문 계획을 밝혔다.

김형태 전 의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10월 재선거가 치러지게 된 포항남'울릉 선거구는 이 전 의원이 내리 6선을 한 지역으로 이 전 의원의 정치적 영향력이 여전히 남아있는 곳이다.

이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출마 예비후보들은 일절 만나지 않을 작정"이라면서 "재선거에는 관여하지도 않고 그럴 힘도 없다. 대외활동은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며 10월 재선거는 물론 정치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겠다는 이 전 의원의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선거를 50여 일 앞둔 포항남'울릉 선거구에는 11명의 예비후보가 선관위에 등록, 후보가 난립하는 과열경쟁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까지 자택에 머문 후 서울대병원에 입원, 건강검진을 받고 당분간 치료에만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 측은 "수감생활 중 두 차례 폐렴을 앓았고 녹내장이 악화됐다"며 "그 밖에 관절과 당뇨, 고혈압 등의 지병도 있어 한동안 입원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 무죄가 되면서 징역 1년 2개월로 감형됐고 지난 8일 자로 항소심 형기를 채웠다.

이날 새벽 수척한 모습으로 서울 구치소를 나서던 이 전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야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병원에서의 치료와 더불어 대법원에 계류 중인 상고심 준비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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