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상 백일장] 시1-꽃은 시들어도 꽃이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전재돈(영천시 문외동)

그녀는 말이다

한 떨기 이름없는 꽃으로

재잘재잘하기도 하였지

봄바람에도 까르르

봄 햇살에도 배시시

콩을 까불리며 후~

한숨을 털어내고

깨 한 말을 찧으며

눈물 한 섬 짓고

겨울이면 차가운 물에 시린 손 되고

여름이면 시원한 물에 젖은 손 되었지

그녀는 말이다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어른이 되었단다

어른이 되고 보니

하고 싶은 일은 쫓아갈 수가 없었지

앞에는 하여야 하는 일이 쌓여 있고

뒤에는 해내야만 하는 일이 가로막고 있었지

그녀는 말이다

그럼에 불구하고

그녀의 시절이 찬란했다고

알고 있단다

그래서란다

시든 꽃을 꽃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그녀라는 꽃은 시들어도 지지는 않는다고

당당히 이야기하는 이유가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청와대의 주요 정책과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의 신천지 의혹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농기계 국내 1위 대동은 수익성이 악화한 중국 사업을 접고 대구 공장에 약 800억원을 투자하여 AI 도입 및 노후 설비 교체를 추진한다고 ...
정부가 농지 소유자의 직접 경작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농촌 사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으며, 조사 결과 불법 임대차 의심이 21...
한국 외환당국이 최근 원화 가치를 안정시키려는 시장 개입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 우려가 배경으로 분석..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