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방암 완치 박옥희 씨가 전하는 '생식 비법'

내가 만들고, 먹고, 경험해야 '나를 살리는 레시피' 나오죠

웰빙 바람을 타고, 생식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암환자 치료에 생식이 적극 권장되고 있다. 하지만 생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은 상업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채식과 생식을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채식은 단지 육식이 아닌 야채'채소'과일 등을 먹는 것을 말하고, 생식은 야채'채소 등을 이용해 우리 몸에 전혀 자극이 없는 상태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생식은 체질이 음인 사람도, 양인 사람도 모두 포용하는 무극(인체에 유해하거나 자극이 없는 상태)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생식주의자들은 말한다. "태초의 인간은 육식동물도 잡식동물도 아닌 초식동물이었으며, 초식동물이 육식하거나 잡식을 하면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인간이 다시 초식동물로 되돌아간다면 그 어떤 질병도 몰아낼 수 있고, 강하고 튼튼한 면역력을 지닌 몸으로 되돌릴 수가 있다."

대구에 20년 가까이 생식을 하며 건강을 가꿔온 박옥희 씨로부터 생식과 생식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생식을 통해 암을 완치한 생식전문가 박옥희 씨

채식주의자였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채식을 즐겼던 박옥희(60'여'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씨가 생식전문가로서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암(유방암)에 걸리고 나서다. 34세 때 종합병원의 초음파 검사에서 암 진단을 받았다. 목놓아 한참을 울었던 박 씨는 암수술을 받지 않고 인위적 치료없이 지냈다. 이후 건강보조식품 회사에서 6년간 일하며, 유기농'무공해 건강보조 식품과 영지버섯을 자주 먹었다. 건강보조식품 회사를 그만 둔 뒤 암세포는 급속히 진전되어 암 덩어리는 더 커져만 갔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소개해준 불교 참선자를 통해 생식을 접하게 됐다. 그때부터 생식을 직접 만들어서 먹기 시작했다. 생식 1년 만에 박 씨는 암 덩어리는 물론 그동안 때만 되면 앓았던 감기, 기관지 천식, 비염, 악성빈혈, 허리디스크까지 씻은 듯이 완치됐다. 박 씨에게는 생식이 온몸에 딱 맞는 건강치유 음식이 되었던 것이다. 그 뒤로 생식전문가가 되어버렸다.

박 씨가 직접 만든 생식에는 우리 몸속에서 오장육부를 다스리기에 단 한 가지도 빠져서는 안 될 꼭 필요한 것들이 다 들어 있다. 단백질, 지방, 각종 무기질, 비타민, 섬유질, 각종 효소들이 모두 들어 있는 것이다. 특히 박 씨가 직접 만든 생식은 60여 가지의 각종 재료가 모두 섞여 무극을 만들어냈다. 무극이란 체질이 양이거나 음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잘 맞는 완전식품이다.

이와 함께 박 씨는 생식을 말리는 온열건조대도 직접 만들고, 생식 만들기 비법을 책으로 펴내 자신만이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 생식의 각종 정보와 비법을 소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출판사는 찾고 있는 중이다.

◆직접 해보는 각종 생식 만들기 비법

생식의 분류는 곡류'견과류'해조류'버섯류'과일류'채소류로 나뉜다. 무극의 완전식품 생식은 곡류 22가지와 견과류 8가지, 해조류 2가지, 버섯류 2가지, 과일류 2가지, 채소류 28가지가 들어간다. 64가지의 각종 재료들은 온열건조대에 말렸다 가공해 생식으로 만든다. 박 씨는 올 연말에 나올 '내가 직접, 내 몸에 딱 맞은 생식 만들기'라는 책도 낸다. 거기에는 현미'흑미'햇보리'백태(콩 종류)'속청'약콩'율무'노란 차조'찰수수'완두콩'녹두'통밀 등을 재료로 적당량-성질-구하기-다듬고 씻기-말리기-거두기-보관방법의 순서로 만드는 방법을 상세하게 싣고 있다. 그리고 곡류'견과류'해조류'버섯류'과일류'채소류를 함께 섞어서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박 씨는 "단맛이 나는 채소'과일류, 볶은 혼합 곡류, 생식 종합곡류, 종합 견과류 등 모두 8차례 분쇄와 믹서 과정을 통해 생식 완제품이 완성된다"며 "가정용 분쇄기로도 충분히 생식 완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그림도 함께 싣고 있어 쉽게 제조와 보관법을 배울 수 있을 전망이다.

하루 한 끼 생식을 할 경우와 하루 두 끼 생식을 할 경우로 나눠서 한 달 기준으로 남녀가 각각 필요한 생식 혼합재료의 양도 표시하고 있다. 한 그릇의 생식을 만들 경우 남자는 생식가루 3큰술(60g 정도)이며, 여자는 2큰술(40g)이다. 외출 시에는 생식가루와 흑설탕, 작은 숟가락 하나와 우유 한 팩을 준비하면, 간편하게 생식을 먹을 수 있다.

박 씨는 "내 몸에 딱 맞는 맞춤형 생식은 누가 대신 만들어 줄 수 없으며, 자신이 직접 생식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어봐야 자연 상태의 건강을 돌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http://blue2051008.blog.me 010-5665-6321.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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