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추석장사씨름대회가 17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개막돼 21일까지 5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0개 팀에서 180여 명의 장사가 출전, 개인 기량을 자랑하고 씨름 팬들에게 한가위 선물을 전한다. 대회를 주최'주관하는 대한씨름협회와 경북씨름협회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향객과 지역민들이 우리 고유 민속놀이인 씨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회 기간 중 한국전통무용 및 인기가수 초청 공연으로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동차, 세탁기, 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대회는 첫날인 17일 태백장사(80kg이하) 예선을 시작으로 2일째에는 태백장사 결정전, 여자씨름 8강전이 진행된다. 3일째인 19일에는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과 여자씨름 결승전이, 20일에는 한라장사(110kg이하)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날인 21일에는 백두장사(150kg이하) 결정전이 열린다. 예선 및 준결승 경기는 3판 2선승제, 장사 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최고 볼거리는 최고 장사들이 겨루는 백두장사 결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두장사의 우승 후보로는 올해 3차례 열린 지역 장사대회 중 2차례(6월 청양단오장사, 4월 보은장사) 타이틀을 거머쥔 정경진(창원시청)과 2월 설날장사 정상에 오른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가 우선 꼽힌다. 여기에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2011년 천하장사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가 정상에 도전한다. 이슬기는 2012년 추석장사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하다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당해 그동안 모래판에 서지 못했다. 대구 능인고 출신인 정경진은 지역 팬들의 큰 응원을 받을 전망이다.
또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 이주용(수원시청) 등은 한라장사 타이틀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20여 명은 17일 이번 대회 출전 선수단을 대표해 경산 소재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고 청소 등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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