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파이넥스 공법, 중국에 첫 수출

포스코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파이넥스 공법이 첫 수출길에 오른다.

포스코는 22일 중국 중경강철집단과 3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중경시에 건설하는 합작협약(MOA)을 체결했다.

2011년 양해각서(MOU) 체결 후, 타당성 검토 끝에 MOA를 맺은 양사는 앞으로 지분을 절반씩 투자해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건설키로 했다. 2014년 말까지 중국정부의 비준, 한국정부의 기술수출승인이 마무리되면 본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그간 철강재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수출은 이뤄졌지만, 새로운 공법을 수출한 뒤 기술사용료를 받은 적은 없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신제철기술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협약을 맺은 중경강철은 1893년에 설립돼 중경시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국영기업이다. 22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으며 연간 650만t의 조강생산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경지역은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지로 최근 수년간 중국 평균을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두 자릿수의 성장이 전망되는 발전잠재력이 매우 높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철강수요가 풍부한 중경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방침을 세우고, 중경지역 자동차산업의 성장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용 냉연 합작사업의 성공을 위해 중경강철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시장에서의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파이넥스 공법

포스코는 1992년 연구에 들어가 2007년에 상용화에 성공한 설비로, 기존 용광로 공법이 가진 코크스공장과 소결공정을 생략한 포스코만의 신철강제조공법이다. 이 공법은 공장 투자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생산과정 생략에 따른 환경오염 감소, 생산원가절감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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