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형편과 취업난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잊고 있는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자신감을 주고 싶습니다."
대학 4학년생이 모교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기로 해 화제다.
경북대는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박철상(29) 씨가 24일 함인석 경북대 총장을 방문, 발전기금 1억원을 모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겠다는 약정서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학업과 자산운용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박 씨는 그동안의 투자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을 모교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그동안 동문이나 교수, 직원, 학부모 등이 고액의 발전기금을 출연한 사례는 많았지만 재학생이 고액의 발전기금을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출연한 발전기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박 씨는 자신이 속한 정치외교학과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의 어려운 학생에 대한 장학금 기부를 계획하고 있다는 뜻도 밝혔다고 경북대는 전했다.
함 총장은 "학생이 자신의 힘으로 번 돈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한 것은 많은 의미가 있는 일로 학교에 큰 힘이 된다"며 "우리 대학 역시 자랑스러운 모교가 되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뛰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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