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아파트 사업 시 지역 분양, 광고대행사가 소외되고 있다는 본지 지적(23일자 10면)에 따라 대구시가 대규모 건설사업 시 건축설계, 분양 및 광고대행 분야도 지역 전문 업체 참여를 끌어 올릴 방안 찾기에 나섰다.
지역 건설업계는 "건설사업이 각 업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특히 고용창출이 증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면서 "지역 업체 하도급 공사 외에도 분양대행사나 광고대행사 역시 지역업체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시는 이에 따라 그동안 지역 업체 참여가 비교적 부진했던 건축설계, 분양 및 광고대행 분야도 지역 내 민간사업 아파트 등 대규모 건설사업 시 지역업체가 공동도급 하도급으로 참여토록 적극 지도·권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업체 참여에 적극적인 외지업체는 건설사업 과정에서의 행정적 편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대구시는 "하도급 공사 외에 다소 등한시 됐던 광고 분양 대행 건도 지역 업체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 비율을 높이는 원청사들에 대해선 행정적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는 앞서 2011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조례를 제정, 지역건설업체에 70% 이상 하도급을 주도록 적극 권장하고 지역 자재, 장비, 인력 사용 비율도 80% 이상 되도록 권장해 왔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건축설계, 분양 및 광고대행 지역 업체를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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