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최대 수출전초기지인 구미지역의 기업경기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의 81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3(기준치 100)으로 전분기 전망치 105보다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망치는 전국 BSI 94에 비해 11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또 올 3/4분기 BSI 실적 추정치는 78로, 전망치 105보다 27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조사돼 기대만큼 경기회복국면으로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항목별 지수는 대외여건 악화(80), 대내여건 악화(90), 매출액 증가(103), 내수 증가(103), 수출 감소(86), 영업이익 감소(79), 생산량 증가(104) 등으로, 외부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생산은 소폭 증가가 예상되나 채산성 악화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경기 전망치는 전기전자 76, 기계금속 104, 섬유화학 70 등 순으로 기계금속 업종을 제외하고는 경기악화전망이 우세했다.
기업규모별 경기전망은 대기업 92, 중소기업 81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또 최근 3년 동안의 구미지역 BSI 지수는 경기상승 국면에선 전국 지수를 웃돌고, 경기하락 국면에선 더 밑돌아 IT중심인 구미국가산업단지가 경기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지역의 BSI 지수는 2011년 4/4분기부터 올해 1/4분기까지 6분기 동안 기준치를 밑돌다가 올 2/4분기와 3/4분기는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4/4분기는 다시 꺾였다.
김진회 구미상의 조사부장은 "대외불확실성 확대로 체감경기가 하락세로 반전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는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세액 감면을 확대하고, 철도물류기지'신공항 건설 등 SOC 확충과 산'학'연'관이 중소기업 현장 인력난 해소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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