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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신청사 비리, 경북도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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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도청 이전 추진과정에서 당시 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우석(59) 칠곡군 부군수가 최근 공사 응찰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되면서 경북도청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특히 도청 이전 시공업체 선정 당시 기술 및 가격입찰 평가를 맡았던 평가위원(공무원 8명, 외부인사 7명)들이 조만간 줄줄이 참고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져 시공업체 선정에 부당한 역할을 한 또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서울북부지검은 현재 지난달 24일 이 부군수의 관사와 집무실, 경북도청 도청이전 추진 관련 부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넘겨받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당시 입찰업체 심사자료 등 관련 서류 일체를 분석하고 있으며, 조만간 도청 관계자와 평가위원 등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당시 도청이전 추진 관련 부서를 총괄하던 전 간부 공무원은 "아직 검찰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도 없는데,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는 소문이 퍼져 곤혹스럽다"며 "당시 입찰 평가는 하지 않았지만 건설기술심의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참고인 조사를 요청하면 언제든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청이전추진본부를 비롯한 도청 관계자들도 검찰 측이 압수수색 당시 참고인 조사의 뜻을 내비쳤기 때문에 언제 출두요청이나 소환 연락이 올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도청 안팎에서는 구속된 이 부군수가 입찰평가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데도 5억원이라는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다른 심사위원이나 도청의 고위간부까지 입찰 평가과정에서 부당한 뇌물이 오갔는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경북도청 이전본부 한 관계자는 "그렇게 거액을 받는다는 게 쉽게 상상하기 힘들다"며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는 상황에서 악재가 터지면서 어디 나가 누구를 만나기도 힘들 정도로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칠곡'이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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