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캠핑을 체험하기 위해 비싼 장비 구입이 부담스럽거나 어떤 것부터 장만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글램핑'(glamping)을 떠나보자. 자연 속에서 텐트를 치고 즐기던 캠핑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나가면서 글램핑이라는 새로운 캠핑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글램핑이란 글래머러스(glamorous: 화려하다)와 캠핑(camping: 야영)의 합성어로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면서 여러 가지 레저를 즐긴다거나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를 받으면서 텐트에서 하루를 보내는 캠핑을 뜻한다.
사실 내 집만큼 편안한 곳은 없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보다는 편안한 숙박업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관광을 즐기는 여행이 대세였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편안한 잠자리가 보장되면서 대자연의 품속에서 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새로운 캠핑 트렌드인 글램핑이 자리 잡고 있다.
캠핑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구비해 놓은 글램핑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는 것처럼 개인 물품을 준비해 몸만 가면 된다. 글램핑은 캠핑문화의 선진국인 북미나 유럽 등지에서 자리 잡은 캠핑문화로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도 글램핑의 인기로 다양한 형태의 시설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글램핑을 소개한 곳은 제주신라호텔이다. 급증하는 캠핑의 수요를 호텔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글램핑을 선택했다고 한다.
제주신라호텔 글램핑은 카바나 텐트 8동이 설치되어 텐트 내부에는 분위기 있는 벽난로와 소파침대, 족욕시설 등을 갖춰 호텔 객실을 옮겨 놓은 것처럼 꾸며 놓았다. 숙박은 불가능하며 호텔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
런치타임과 디너타임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각 이용 요금은 성인 2인 기준 27만5천원, 33만원으로 시설 이용료에 음료, 바비큐 등이 포함된다. 레저 프로그램으로는 노르딕 워킹, 승마, 요트, 한라산 트레킹, 카약 등 20여 가지가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2만~5만원 선이다. 차량과 다과, 배낭, 스틱 등이 제공된다.
경기도 남양주 봉서원더시크릿가든은 SBS '힐링캠프'의 촬영지로 더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호텔과 달리 숙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넓은 잔디밭에 느티나무, 단풍나무, 잣나무 등의 이름을 가진 3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다.
텐트와 시설은 각기 다른 브랜드로 꾸며져 평소 관심 있던 제품으로 꾸며진 곳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텐트의 시설물은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로 원하는 제품을 미리 써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용 요금은 4인 기준으로 1일 18만원이며, 연박시 1박당 15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시설들이 있어 또 다른 캠핑문화의 확산과 함께 또 다른 야외 취미활동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본격적인 캠핑을 준비하기 전에, 캠핑 분위기를 마음껏 살리면서도 캠핑이 주는 적절한 불편함마저 거의 없는 글램핑의 매력에 빠져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제 내 스타일에 맞는 글램핑을 찾아 떠나보자. 자연이 주는 여유와 글램핑의 편안함을 즐기며 진정한 힐링을 느끼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손근수(네이버 카페 '대출대도'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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