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장 다니엘 오렌이 풀어내는 '푸치니 토스카'

10·12일 오페라축제 두 번째 메인 공연

긴박한 구성과 아름다운 아리아로 유명한 푸치니 3대 명작 '토스카'가 '현존하는 최고의 이탈리아 오페라 지휘자', '베르디와 푸치니의 작품 해석에 있어 세계 최고' 로 불리는 다니엘 오렌의 지휘로 10일 오후 7시 30분, 12일 오후 3시 등 두 차례에 걸쳐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몇 차례 한국 공연 계획이 무산되면서 음악애호가들의 애를 태웠던 거장 지휘자 다니엘 오렌이 직접 방한 의사를 밝혀 더욱 화제가 된 이번 '토스카' 공연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열정적인 지휘 매너, 완벽한 음악성으로 유명한 다니엘 오렌은 물론 본인이 직접 섭외한 이탈리아 현지의 실력파 성악가들까지 모두 참여한다.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두 번째 메인 공연 작품인 '토스카'는 1800년 6월 나폴레옹의 마렝고 전투라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명작 오페라로 불린다. 시간적 배경뿐 아니라 공간적 배경 또한 실존하는 지역과 건물들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베리즈모(실존주의) 오페라의 절정으로 불린다. 단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주인공인 가수 토스카, 그녀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둘을 파멸로 이끌어 토스카를 차지하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사이에 일어난 비극이 탄탄하고 긴박하게 그려져 있다. 여기에 '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 푸치니 특유의 서정성과 극적인 아리아 또한 '토스카'가 사랑받는 이유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김성빈 집행위원장은 "세계적인 거장의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공연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리지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일 개막작 '운명의 힘'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여정을 시작한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의 '토스카', 한국 창작오페라의 성공신화 '청라언덕', 국립오페라단의 베르디 심리드라마 '돈 카를로', 바그너 오페라의 진수 '탄호이저'등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총 32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의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