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포항남'울릉 재선거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박명재 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여당 간판으로 선거에 나서게 됐다. 행정고시 16회 출신으로 총무처와 내무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박 후보는 청와대 행정비서관과 중앙공무원교육원장,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장관까지 올랐다. 2006년 열린우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 '정체성'을 물고 늘어졌던 바로 그 경력이다. 이 때문에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지난 대선 직전에야 겨우 입당한 그는 박근혜 대통령후보 대외협력특보, 제18대 대선 경북선대위 지역통합위원장을 맡아 박근혜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하지만 여타 후보에 비해 당 경력이 짧은 탓에 공천 경쟁은 만만치 않았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을 상당한 격차로 따돌리면서 공천에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막판 NLL 대화록 삭제 당시 관련 장관으로 재직한 데 대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천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기도 했다. 하지만 여타 후보보다 훨등히 앞선 여론조사 지지도 및 인지도와 공천심사위에 NLL 해명이 먹혀들면서 결국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새누리당 공천을 쟁취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때어나 장관까지 오른 성공 신화를 주목하는 이가 적잖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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