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령에 1조 5천억 LNG화력발전소

대림산업 2018년 완공 MOU,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환영

1조5천억원이 투자되는 대림산업의 LNG복합 화력발전소가 고령군 성산면 오곡리 신고령변전소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LNG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고령군 제공
1조5천억원이 투자되는 대림산업의 LNG복합 화력발전소가 고령군 성산면 오곡리 신고령변전소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LNG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고령군 제공

고령군 성산면에 1조5천억원이 투자되는 LNG(천연가스)복합 화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고령군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고령군 성산면 오곡리 신고령 변전소 인근 23만㎡ 부지에 1천880만㎿(940만㎿ 2기) 규모의 LNG복합 화력발전소를 건립키로 하고, 이달 30일 고령군청에서 고령군과 대림산업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최근 고령군 간부 공무원과 군의원, 해당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연이어 투자설명회를 열었고, 공무원과 군의원, 지역주민 등은 LNG화력발전소의 지역 유치를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국의 수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군이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지역이 낙동강에 인접해 화력발전소의 특성상 최대 관건인 물 확보가 용이하고, 현재 가동 중인 신고령변전소가 발전소 예정부지 경계에 있어 송전탑을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이다. 별도의 송전탑이 없어 전자파 발생에 의한 주민건강 위협이나 송전탄 건설에 따른 땅값 하락 요인 등 해당 지역주민 피해가 거의 없다는 점이 돋보인다.

대림산업측은 내년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설의향서 제출한 후 경북도의 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16년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될 경우 3년 후인 2018쯤 발전소 발전소가 완공돼 대림산업이 3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1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대림산업의 LNG복합화력발전소 건립을 우리 지역에 유치하는 데 힘을 보탠 군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은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을 극복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며, 발전소 홍보관 건립을 통해 고령홍보는 물론, 고령관광과 발전소 견학 유치를 연계하고 인구도 늘리는 일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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