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VP 후보 배영수 "박병호 버겁지만 욕심내 볼까"

개인 두 번째 수상 도전…쟁쟁한 경쟁자 많아 힘들 듯

배영수
배영수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배영수가 2013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신인선수 후보 선정위원회가 압축한 최우수선수 후보 4명과 최우수신인선수 후보 3명을 확정, 발표했다.

배영수는 LG 외야수 이병규(9), 넥센 내야수 박병호, SK 투수 세든 등과 함께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두산 투수 유희관, NC 투수 이재학, NC 외야수 나성범 등 3명은 최우수신인선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 시즌 14승4패 평균자책점 4.71로 SK 세든(14승6패'평균자책점 2.98)과 함께 다승왕을 거머쥔 배영수는 이로써 자신의 개인 두 번째이자 팀의 10번째 MVP 수상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찮아 수상이 쉽지는 않다. 배영수는 세든과 같은 14승을 거뒀으나 승률 2위로 5위의 세든을 앞설 뿐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에서 뒤진다.

또 타격왕을 거머쥔 LG 이병규(0.348)와 2년 연속 MVP 수상을 노리는 넥센 박병호가 홈런'타점'득점'장타율을 휩쓸어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로부터 이들을 제치고 최다 득표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은 출범 이후 지금까지 9번의 MVP 수상자를 냈다. 1983년 이만수가 처음으로 MVP를 거머쥐었고 1987년에는 장효조가 수상했다. 1993년에는 김성래가 그 맥을 이었고, 그해 양준혁이 신인왕 수상자로 선정돼 팀 최초로 MVP와 신인왕을 거머쥐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에는 이승엽이 1999년과 2001년부터 2004년까지 5차례 MVP를 석권했고 2004년에는 배영수가 MVP 트로피를 받았다. 삼성은 이후 MVP 수상자 맥인 끊긴 상태다.

대신 2005년 오승환, 2008년 최형우, 2011년 배영섭이 신인왕을 받았다.

두산 유희관(10승7패1세이브'평균자책점 3.53), NC 이재학(10승5패1세이브'2.88), NC 나성범(타율 0.243'홈런 14'타점 64)은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MVP 및 신인왕 선정은 기자단 투표로 이뤄지며 시상식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2층)에서 열린다. 이날 2013 프로야구 1군'퓨처스리그 각 부문별(1군-투수 6개 부문, 타자 8개 부문, 퓨처스리그-각 리그별 투수 2개 부문, 타자 3개 부문) 1위 선수와 우수 심판위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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