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원같은 교통섬, 차량 소통도 시원

영주 봉현교차로 새 명물

회전교차로 내에 설치된 교통섬에 식제 된 소나무와 조경석, 철쭉이 어우러져 정원을 연상케하고 있다. 마경대기자
회전교차로 내에 설치된 교통섬에 식제 된 소나무와 조경석, 철쭉이 어우러져 정원을 연상케하고 있다. 마경대기자

영주시 봉현면 오현리 봉현교차로가 도로를 가로질러 버티고 서 있던 신호등이 사라지고 원형 교통섬을 중심으로 회전교차로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명물거리로 탈바꿈했다.

영주시는 지난 7월 사업비 2억8천만원을 들여 교통운영체계 선진화와 차량 운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신호등을 철거하고 봉현 회전교차로 설치 공사에 착수해 최근 완공했다. 회전교차로는 양방향 3차로를 사이에 두고 원형 교통섬을 앉히고 그 안에 소나무와 산철쭉, 조경석, 초화류, 잔디 등을 심어 주변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했다.

봉현교차로는 국도 5호선에서 중앙고속도로 북영주IC로 진입하는 차량과 국지도 28호선인 순흥'부석방면으로 주행하는 차량이 많아 교통 혼잡을 빚어왔으며, 교통법규 위반 및 과속 차량이 많아 교통사고가 빈번한 지역이다.

봉현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신호 없이 차량들이 교차로를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회전차량이 우선이고 진입차량은 일단 정지해 회전차량이 지나간 뒤 진입하면 된다.

김홍일(52) 씨는 "도로 폭이 넓은 곳에 회전교차로가 시원하게 들어서 차량 소통은 물론 주변 경관까지 아름답게 변했다"며 "교통섬에 심어 놓은 소나무와 바위, 잔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정원을 연상케 한다"고 반겼다.

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일반교차로에 비하여 상충지점 수가 적고, 신호대기 없는 저속운행으로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동시에 교통사고 예방 효과까지 있어 선진국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차량 대기시간 감소로 연료절감 및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까지 있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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