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 홍의락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10일 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세계 82개국에 설치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무역관 120곳에 대해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코트라로부터 받은 '2010~2012년도 연간감사보고서'를 분석, 해외무역관 98곳 중 한 곳만 뺀 97곳이 지적을 받았고, 총 지적 건수는 311건에 달했다고 했다. 항목별 지적은 ▷고객지원 미흡 ▷무역사절단 수행 미흡 ▷예산집행 및 정산방식 부정적 ▷정산증빙서류 미제출 ▷자산관리 부적정 ▷해외무역관 공용차량 관리소홀 등이었다. 지난해 코트라 자체 감사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곳은 LA무역관이었다.
홍 의원은 "코트라 해외무역관은 먼 거리에 있고, 현지여건, 부족한 인력문제로 본사에서 효율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해 상급 기관의 감사 역시 쉽지 않다"며 "직원의 근무 태만, 예산의 부정직한 집행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실제 코트라 해외무역관은 감사원법에 따라 상급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종합감사 대상기관이 아니다. 감사원 감사 역시 해외공관 감사 때 일부 해외무역관에 한해 진행된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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