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산악연맹 대구광역시연맹(회장 김종길)이 주최한 '제44회 팔공산악제'와 '제9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5, 6일 팔공산 일원에서 열렸다.
5일 행사는 개회식, 시상식, 어울림 한마당과 축하공연 순으로 문희갑 전 대구시장 및 전국에서 참석한 산악인 500여 명과 함께 밤늦게까지 계속되었다.
매년 국내의 산악활동에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팔공산악상 대상에는 은완수 전 대구광역시산악연맹 자문위원장과 박훈규 전 제주특별자치도 산악연맹 회장이 수상했다.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있었던 6일은 새벽부터 가을비가 내렸다.
클라이밍을 하기에는 어려운 날씨에도 전국에서 모인 400여 명의 선수와 동호인들은 대회장인 팔공산 인공암벽장 부근에 각 팀별로 서둘러 대형 천막과 타프 등을 설치하고 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대회는 초등부, 일반부, 여자부, 장년부 코스로 나뉘어 열렸고 대회 루트를 세팅한 한만규, 여병은 씨가 시범 등반을 하면서 개막식을 알렸다.
올해는 일본 히로시마현에서 남'여 선수 각 1명씩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고교 2학년인 니시코리 세나(17) 군은 감독인 니시코리 히로미(42) 씨의 아들로 2013년 전국체전 히로시마대표(남자학생부)로 활약하고 있으며 고교 1학년인 야마시타 마유(16) 양은 제16회 JOC 주니어올림픽대회 Youth A 여자 4위에 입상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다.
결승전 여자부에서 예상을 뒤엎는 이변이 발생했다. 국내의 쟁쟁한 여성 클라이머를 물리치고 일본의 신예 야마시타 마유 양이 루트를 최초로 완등하며 여자부 1위에 등극했다. 남자부에서는 여러 명이 완등했지만 가장 빠른 시간에 완등한 박지환(25'서울시산악연맹 아이더팀) 씨가 1위를 차지했다. 니시코리 세나군도 상위에 올랐다.
대회운영위원장인 채영경 대구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위원장은 "많은 준비를 했는데 예상치 못했던 비가 내려 대회에 차질을 빚어 아쉽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글'사진 권혁만 시민기자 ds5sbe@nate.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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