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신간] 한권에 묶은 노교수의 80세 인생

마음의 풍경: 시가 있는 수상록/ 김주곤 지음/ 문학예술 출판부 펴냄

경북 청도 출생으로 대구한의대 국문학과 교수, 대학원장을 역임한 저자의 산수기념 문집이다. 산수(傘壽)란 인생 80세를 말한다. 산수(傘壽)가 80세를 뜻하는 이유는 우산 산(傘) 자를 약자로 쓸 때는 여덟 팔(八) 위에, 열 십(十)을 아래에 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칠순은 고희연이라 하고, 팔순은 산수연이라고 한다.

국제 펜클럽, 한국문협,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문학예술가협회, 대구문협, 대구시인협회, 청도 문협 등 전국과 지역 문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온 저자는 팔순을 기념해 그동안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문집이자 수상록을 펴냈다.

저자는 책 머리말을 통해, "그동안의 내 삶을 참회하는 마음에서, 내 본디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마음의 풍경'이라는 이름으로 80세의 인생을 담은 한 권의 책을 펴내게 됐다"며 "서술방법은 일체의 물체를 구성하는 지(地), 수(水), 화(火), 풍(風), 공(空) 다섯 요소로 분류하여 시가 있는 수상록으로 묶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제1부 지(地) 성군의 정치론, 바람직한 여성상, 효의 사회적 역할 등, 제2부 수(水) 수도의 길, 인생 고해 등, 제3부 화(火) 맑은 물 같은 마음, 마음 비우는 지혜 등, 제4부 풍(風) 덕과 덕담, 벙어리 자물쇠 등, 제5부 공(空) 만남 긴 이별, 마음의 때 등으로 구성돼 있다. 403쪽, 2만5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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