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너지 올림픽' 대구 WEC 13일 개막식

올해 한국 개최 최대 행사, 해외 VIP 대구 도착 잇따라

2013 세계에너지총회(WEC) 개막을 이틀 앞둔 11일 피에르 가도닉스(Pierre Gadonneix) WEC 의장 부부가 대구국제공항에 도착, 김범일 시장과 함께 환영나온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2013 세계에너지총회(WEC) 개막을 이틀 앞둔 11일 피에르 가도닉스(Pierre Gadonneix) WEC 의장 부부가 대구국제공항에 도착, 김범일 시장과 함께 환영나온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에너지 올림픽이라 일컬어지는 국제 에너지 회의인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가 13일부터 17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는 2011년 UN의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이니셔티브' 선포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에너지 회의이자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 중 최대 행사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셰일가스 개발 등 에너지 자원 분야의 중대한 이슈가 터진 이후 첫 세계 에너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각국 정부들과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6시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조환익 WEC 조직위원장,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피에르 가도닉스 세계에너지협회 의장,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한다.

해외 VIP들이 총회 참석에 앞서 대구를 속속 찾고 있다. 11일 세계에너지협회(WEC) 피에르 가도닉스 의장이 대구공항을 통해 도착했고 12일에는 에티오피아 및 모잠비크 장관 등이 대구를 찾는다. 13일에는 사우디 아람코 회장과 러시아 에너지 장관, 체코 에너지 장관 등이 잇따라 대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WEC 참석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는 대구와 인천 간 임시 항공기 증편과 셔틀버스 32개 노선 확정, 총회장 내 택시 헬프 데스크(Help Desk) 운영, 24시간 전화 통역서비스 제공 등 참가자 입출국 및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70개소, 3천801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통역, 관광, 교통 등을 지원할 인력을 배치했으며 엑스코 주변 업소의 정보를 제공하고 영업주를 대상으로 식품안전과 미소친절 서비스 교육도 했다.

이번 총회는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이라는 주제로 화석연료에서부터 신재생, 원자력, 셰일가스와 같은 비전통 자원까지 모든 스펙트럼을 아우른다. 사우디 아람코의 칼리드 알팔리 회장, 로얄 더치 쉘의 피터 보저 회장,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 등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60개의 세션으로 나눠 글로벌 에너지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총회와 더불어 2만2천㎡ 규모의 전시회도 열린다.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사우디 아람코, 러시아 국영석유사 가스프롬(Gazprom), 독일의 지멘스,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최신 에너지기술을 선보인다.

조환익 WEC 조직위원장은 "이번 총회는 한국에서 처음이자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행사를 통해 개최도시인 대구는 물론 한국의 세계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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