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매일 탑리더스 아카데미 강의는 참석자들을 클래식 음악의 세계로 안내하는 시간이었다. 강사는 클래식 음악계의 괴짜로 불리는 '조윤범 콰르텟엑스' 현악사중주단. 리더인 조 씨는 이날 사계의 작곡가 비발디를 시작으로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에 이르기까지 거장들의 생애와 작품을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냈다. 차분한 분위기, 점잖은 복장, 체면 등을 연상케 하는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쉽고, 흥미롭고, 유머러스하고, 친절하게 안내했다.
조 씨는 "비발디는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본래 직업은 신부였다. 미사 시간에 작곡을 많이 하는 바람에 교황청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며 사계 또한 징계 기간 중에 작곡된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하고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청혼한 나이가 각각 4살과 6살 때였다는 말로 그의 천재성을 부각시켰다. 가장 위대한 음악가로 그를 존경하지 않으면 음악가의 축에 들지 못한다는 베토벤의 청력 상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조 씨는 멘델스존에 대해서는 꽃미남 작곡가라고 칭했다. 그는 "대부분 불우하고 가난했던 거장들과 달리 '부유한 천재'로 불렸던 멘델스존은 작곡뿐 아니라 연극에도 관심을 가져 17세 때 이미 셰익스피어 작품 '한여름 밤의 꿈'을 보고 음악을 만들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한 사람이 평생 한 번 이상 듣게 되는 유명한 '결혼행진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요즘은 이 음악을 여러 번 듣는 이들도 있다"는 말로 참석자들을 웃기기도 했다.
2교시 강사로 나선 장화익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고용과 노동'을 주제로 강의했다. 장 청장은 "요즘 국민행복시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국민이 행복한 사회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안정된 직장에서 차별 없이 일을 하고 보수도 서로 납득이 갈 만큼 받아가는 사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금이 싸다는 이유로 기업들이 비정규직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이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잠식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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