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도 일본 에너지 믹스(에너지원 다양화)의 상당 부분을 원자력 에너지가 차지하고 있으며 원자력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아이자와 젠고(사진) 일본 도쿄전력(TEPCO) 부사장은 14일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 '후쿠시마 사태가 남긴 과제' 세션에서 "일본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자력 발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는 50여 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 발전의 6개 원자로 중 4개가 진도 9의 강진과 16m에 달하는 해일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이후 모든 원자력 발전소가 폐쇄된 상황이다.
아이자와 부사장은 "원전 발전을 완전히 중단하는 게 옵션이 될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전오염수 문제로 동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에 불안감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강변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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