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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럭비클럽 '옹골찬 노사이드' 전국 두 번째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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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대에 71세 노인도 목요일 2-3시간 구슬땀

사회인 여성 럭비단인 경산시 옹골찬 노사이드 여성 럭비단이 창단식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회인 여성 럭비단인 경산시 옹골찬 노사이드 여성 럭비단이 창단식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아줌마들로 구성된 사회인 여성 럭비클럽이 경산에서 창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산시 '옹골찬 노사이드 여성 럭비단'는 최근 경산시 생활체육공원 송화럭비구장에서 창단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노사이드'(no side)는 경기가 끝나면 승패를 떠나 서로 친구가 된다는 의미의 럭비 용어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서로 격려하며 노사이드의 의미를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옹골찬 노사이드'는 기혼여성 50명으로 구성됐다. 30∼50대가 대부분이고, 71세의 할머니도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벌써부터 럭비단에 지원하는 대기자들이 수십여 명이나 될 정도다. 옹골찬 노사이드 회원들은 지난달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 3시간 동안 경산고 럭비구장과 실내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럭비를 배우고 있다. 경산중'고 럭비부 코치와 경산시생활체육회 강사 등 5명이 아낌없이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럭비는 태클이나 스크럼을 짜 상대공격을 막는 것 때문에 남성적이고 거칠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옹골찬 노사이드 럭비단은 상대의 등에 태그(tag)를 터치하면 상대 공격을 저지하게 되는 경기 방식을 택해 부상의 위험과 신체적 부담을 줄였다.

허순옥 옹골찬 노사이드 럭비단 회장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을 따라 달리다 보면 육아와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릴 수 있다"며 "많이 뛰고 웃으면서 운동을 할 수 있어 회원들이 행복해 한다"고 말했다.

이경자(71'경산시 남천면 구일리) 씨는 "아들이 예전에 럭비 선수로 활동해 럭비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여성 럭비단을 창단한다고 해 회원으로 참가하게 됐다"면서 "럭비를 하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좋다"고 즐거워했다.

럭비단 김상호 감독(경산시럭비협회 전무)은 "경산은 1980년대 경산중'고교 럭비단이 창단한 이후 꾸준히 전국대회 4강권에 들고 있고, 전국에서 유일한 천연잔디 럭비전용구장인 송화럭비구장을 갖춘 럭비의 메카"라며 "옹골찬 노사이드 여성 럭비단 창단을 계기로 럭비가 더욱 활성화되고 대중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영근 경산시 럭비협회 회장은 "내년 경산에서 열리는 춘계 럭비 리그전은 오픈경기로 경산시 옹골찬 노사이드 여성 럭비단과 전국 최초의 여성 럭비단인 포항의 파워풀 노사이드 팀과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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