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색적 '메세나 경영'…'네오씨티알' 문화예술 지원

극단 '미소' 연극 '꽃신' 유치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기업 ㈜센트랄의 관계사인 네오씨티알(대표 백낙림'창녕군 영산면)이 이색적인 메세나 경영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메세나는 기업인들의 각종 문화예술 활동 지원 및 후원 활동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네오씨티알은 최근 창녕문화예술회관에서 네오씨티알 임직원과 창녕 군민들과 함께 극단 '미소'의 연극 '꽃신' 을 관람했다. 이 작품은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를 3년째 모시고 사는 딸의 이야기로 삭막해져 가는 세상 속에서 엄마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이번 행사는 창녕군에 기반을 둔 네오씨티알이 군 단위 지역이 대도시에 비해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음을 실감하고 연극공연을 유치해 이뤄졌다.

네오씨티알은 기업 이윤의 지역 사회 환원 방법을 놓고 고민하다 경남메세나협의회가 주관하는 '경남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에 가입해 예술 단체 후원을 통한 메세나 경영을 하기로 했다. 네오씨티알은 이날 전 좌석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고 관람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식사를 제공했다. 네오씨티알 관계자는 "공연장 객석을 꽉 메운 창녕군민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기업에서는 이윤의 사회적 환원은 물론예술 단체나 예술인들에게 안정적 재정지원으로 창작활동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해준다"며 "또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적 감성욕구 충족과 삶의 질 향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녕'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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