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적으로 본 탈모 원인은 크게 내인(內因)과 외인(外因)으로 구분한다. 내인으로는 호르몬 부족, 몸이 쇠약한 경우,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이다. 외인으로는 몸에 순환되지 못하는 열이 축적돼 머리털이 빠지는 습열(濕熱), 풍열(風熱) 등이 있다고 본다. 최근 한방에서 시도하는 탈모치료법은 다분히 복합적이다. 내인과 외인에 따른 치료와 더불어 상당수 탈모 환자가 어깨가 무겁다거나 불편함을 호소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탈모 환자는 오장육부의 기능 균형이 깨진 상태가 대부분이다. 전신의 균형을 보강하고 조절하는 한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며, 동시에 약침 요법으로 몸의 깨진 균형을 조절하고 잘 소통되지 않는 두피 쪽 경락기운을 통하게 해서 모낭이 건강해지고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약침 요법은 자하거, 황연해독탕 등의 한약을 주사제처럼 만들어 인체의 경혈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한약의 효과와 침의 효과를 같이 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상당수 탈모 환자들은 어깨 뭉침을 호소한다. 이유는 두피로 가는 경락기운 소통을 방해하기 때문. 이를 침치료, 물리치료, 추나 요법 등을 통해 교정한다. 추나 요법을 적용해 일단 척추나 신경계통만 바로 교정해도 두피 쪽에 혈관과 신경이 원활해지면서 머리가 빠지는 것이 안정된다. 탈모 환자는 한의학적으로 특정 경락의 흐름이 비정상적으로 발현된 상태다. 일반적으로는 머리에 열이 나고 쉽게 화를 내며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한약으로 속치료를 하고, 두피 스케일링과 침으로 겉치료를 한다. 한약으로 열을 내려주고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가리면 화가 내려가서 몸이 좋아진다. 두피 스케일링은 두피의 노폐물을 없애고 모공을 열어주는 과정이다. 두피 마사지는 한약 처방을 충분히 숙성해 두피흡수에 용이하게 처리한 제제를 이용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두피 마사지를 함으로써 두피 쪽의 경락기운이 잘 소통돼 모발이 빠지는 것을 예방하고 발모를 촉진한다.
조승래 깨끗안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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