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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4대 해학가 영덕 출신 방학중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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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군수 김병목)에서는 영덕문화원(원장 김용술)과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소장 임재해)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오는 10월 24일(목) 오후 1시30분 영덕문화체육센터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천하잡보 방학중의 해학과 풍자』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방학중은 영덕군 강구면 하저리 출신으로 팔도를 떠돌아다니며 해학가로서 언변이 좋아 유머 넘치는 익살스러운 사람으로 영덕사람들은 아이들이 말썽을 피우거나 곁말 잘하는 사람을 "이 방학중 같은 놈아" 할 만큼 회자되고 있으며, 봉이 김선달과 정수동, 정만서 등과 함께 조선시대 해학가로 알려져있다.

또한 기득권층을 골려주며, 지체 높은 사람들의 위선을 폭로하여 하층민들에게 기쁨과 통쾌, 쾌락을 주는 해학과 풍자의 인물이며, 더러는 자신의 이익을 취하거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속임수나 심술을 부리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어 '천하 잡보'라고 불렸다.

방학중 학술대회의 주제는 순수학술연구와 문화산업화 연구로 이원화하여 1부는 '방학중 전설의 골계적 성격', 2부는 '방학중 전설의 문화산업화 길'을 조명한다.

1부에서는 방학중 전설과 민중적 영웅을 주제로 방학중 전설이 지닌 웃음을 파헤치고 그 인물을 성격을 민중적 영웅으로 자리매김하며, 발표로는「방학중의 인물 성격과 민중의 내면 표출 - 이강옥(영남대)」, 「방학중 전설의 술이 동아시아에 미친 영향 - 김헌선(경기대)」, 「유럽민담 트릭스터에 비춰본 방학중의 정체성 탐색 - 신동흔(건국대)」, 「방학중의 영웅적 성격에 대한 탐구 - 나수호(한국외대)」순으로 진행한다.

2부에서는 문화콘텐츠를 겨냥한 연구로서 방학중 전설을 기반으로 지역의 문화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며, 발표로는「방학중 전설의 문화산업 자원화 - 김준한(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탈근대관광 관점의 인물전설의 관광자원화 - 김규호(경주대)」, 「방학중 전설의 서사극적 성격과 마당극화 방안 - 정형호(중앙대)」, 「방학중 전설의 만화기획과 캐릭터 구상 - 김시범(안동대)」주제를 차례로 다룬다.

영덕군에서는『방학중』이라는 인물을 이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문화 인식의 새로운 지평으로 삼아 지역향토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지역문화자원 발굴 및 문화콘텐츠 개발을 유도해 영덕 문화도약의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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