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지역과 주변을 돌보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달 1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적으로 '중소기업 사랑나눔바자회'를 열었다. 대구경북본부 역시 이날 달서구 용산동 '드림피아'에서 '2013 중소기업 사랑나눔 바자회 및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태일 한국OSG 회장은 바자회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작은 실천이 계속적으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형식적이고 보여주기 식의 돕기는 중단해야 한다"며 "액수의 고하를 막론하고 의지를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중기중앙회 대경본부는 정 회장의 개인성금 3천200만원과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의 의류(300여만원) 기탁 등 총 6천여만원의 기부금품을 모아 아동보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정 회장은 자신을 힐링(치유)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도움을 받는 이들의 따뜻한 미소와 고마움을 보면 그날 하루가 즐겁다"며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이들이 있는 만큼 중소기업들도 더욱 주변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들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했다. 그는 "1세대 중소기업인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사업을 키우기에 바빠 주변을 돌보지 못했다"며 "지금은 충분히 성장한 기업이 많고 이들 오너들도 나이를 먹었다. 그만큼 자신의 주변을 돌보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천이 지역에서 많이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들어 계층 간의 갈등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이런 갈등을 해소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해 정 회장은 '1사1촌'의 개념에서 따온 '1사1단체'를 예로 들었다. 그는 "회사가 도움이 필요한 곳과 장기적인 봉사를 약속하는 계약을 맺고 꾸준히 실천하면 도움을 받는 이들은 물론 지원하는 직원들도 스스로 힐링이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이 많은 대구경북의 경우 하나하나의 기업들이 움직임을 하면 GRDP(지역내총생산)가 낮아도 행복지수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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