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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결투 때문에 요절한 천재 수학자 갈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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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 중에는 유독 요절한 이들이 많다. 1811년 오늘 태어난 프랑스의 천재 수학자 에바리스트 갈루아(Evariste Galois)도 그 중 한 명이다. 그가 세상에 머문 시간은 20년 남짓하다. 프랑스 소도시의 시장이자 기숙학교 교장의 아들로 태어난 갈루아는 수학을 유달리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십 대 시절 그는 수학의 오랜 난제를 풀어냈다. 5차 이상의 고차방정식은 근으로 풀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를 통해 그는 군(群) 이론의 기초를 세우면서 대수학에 지대한 공헌을 세웠다.

수학자로 명성을 날리기에는 그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았다. 급진적 공화주의자였던 갈루아는 여러 정치적 격동 속에서 투옥 등 시련을 겪었고, 스무 살 되던 해에 석연찮게 결투에 휘말리게 된다. 1832년 5월 30일 그는 한 남자와 권총을 사용한 결투를 벌인다. 이날 결투에서 그는 배에 치명적 총상을 입고 다음 날 숨졌다. 갈루아가 결투를 벌인 원인은 명확지 않다. 첫눈에 반한 연인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자신의 여자 친구를 농락했다는 상대남자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갈루아는 살아서 명성을 얻지 못했지만 사후 30년이 지나, 후대 수학자들에 의해 군론(群論)의 창시자로서 수학 역사에 불멸의 이름을 남기게 된다.

김해용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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