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볼링이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대구 볼링은 이달 20~22일 열린 이번 체전 볼링경기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득점 1천852점을 기록, 종목 순위에서 개최지 인천(1천735점)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대구 볼링은 2006년 제87회 경북 체전 종합 우승에 이어 7년 만에 전국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대구는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지난해 체전에서 종합 6위에 머문 아쉬움을 이번 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냈다. 게다가 볼링은 이번 체전에서 보디빌딩과 함께 대구가 종합 1위를 차지한 둘뿐인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는 체전 기간 인천 도원볼링장에서 연일 팡파르를 울렸다. 볼링 경기 첫날인 20일 2인조 경기에서 김수정'이은별(계명문화대)이 여자 대학부 금메달을, 임동성'최석병(북구청)이 남자 일반부 은메달을 거머쥐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21일 3인조 경기에서도 메달 행진이 이어졌다. 북구청의 김영표'박희정'조은수, 계명문화대의 김수정'이미소'황의정이 남자 일반부와 여자 대학부에서 나란히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또 박진아(대곡고)'최경빈'한지애(학남고)는 여고부에서, 배성희'이혜미'최애림(대구시체육회)이 여자 일반부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이미소가 여자 대학부 마스터즈에서 우승, 2관왕에 올랐으며 5인조 경기에서 남고부의 강인한'김준범'박주빈'정현우'함정우(도원고)'곽호완(운암고)과 여고부의 곽수정'박진아'이은해(대곡고)'변선민(대구여상)'최경빈'한지애(학남고)가 각각 동메달을 대구에 선물했다.
대구시볼링협회 서위근 부회장은 "이번 체전에서 지도자와 선수가 혼연일체가 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며 "대구 볼링이 탄탄한 전력을 꾸준히 유지하도록 선수 발굴과 육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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