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産) 뮤지컬 '미용명가'가 중국판 뮤지컬 '메이파밍자'로 제작돼 11월 중국 최고의 국제연극제에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뉴컴퍼니(대표 이상원)와 중국 난징(南京)시의 장쑤성연예집단이 합작한 뮤지컬 '메이파밍자'가 이달 말 중국 최고의 연극제인 상하이 당대 국제연극제(上海 當代 國際演劇際)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22일부터 24일까지(총 3회) 중국 상하이 드라마센터 D-6극장에서 공연된다.
중국판 신버전으로 재탄생한 뮤지컬 '메이파밍자'는 극단 뉴컴퍼니에서 제작한 뮤지컬 '미용명가'의 대본을 토대로, 중국 난징의 장쑤성연예집단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이에 더해 이상원 총연출은 작품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의 현지 정서에 맞도록 유머와 감동 코드를 수정했다.
중국판 '메이파밍자'는 지난해와 올해 중국 난징과 우시에서 총 18회 공연을 통해 1만 명의 중국 관객이 관람해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연출'대본'작곡 등 주요 창작작업은 한국 측에서 맡았으며, 출연진 5명(러 야오페이, 황 씽, 주커커, 띵세린, 슝 웨이자) 모두는 중국 배우들이 뽑혔다.
이상원 감독은 이번 작품을 본격적인 중국 진출 신호탄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2011년 '당백호 점추향', 2012년 '메이파밍자', 올해 넌버벌극 '번파오더런'(런닝맨) 등 매년 중국과 합작공연을 통해 공연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며 "지방극단의 작품이 세계적인 연극제에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되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으며, 지방연극이 나아갈 모델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하이 당대 국제연극제에는 뮤지컬 '메이파밍자'를 비롯해 미국 2개팀, 일본'덴마크'노르웨이'리투아니아'아르헨티나'이스라엘'스위스'스페인 등 10개국의 11개 공연과 중국 내 베이징'홍콩'선전'마카오'상하이 2개팀 등 6개 공연을 합해 17개 작품이 경합을 벌인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 '미용 명가' 줄거리는…
미용실이라는 친숙한 무대를 배경으로 젊은 남녀 주인공이 난관을 이겨내고, 헤어 디자이너로의 성공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과 가족애, 이웃 사람들의 따스한 정을 느끼게 해주는 뮤지컬이다. 문중의 장손이자 후계자인 '상기'는 전통과 격식을 강요하는 할아버지와 문중 어른들의 뜻과 달리 자신의 꿈인 헤어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문중과 연락을 끊고 잠적한다.
그런 그가 나타난 곳은 어느 동네의 작은 미용실, 이곳의 원장인 '김미아' 역시 세계적인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악바리 아가씨다. 동네 미용실에 '상기'는 취직을 하게 되고, 동시에 '상기'와 '미아'의 어색한 미용실 동거가 시작된다. 드디어 출전한 세계미용대회에서 모델의 사고로 이들은 탈락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이 순간에 상기의 할아버지가 모델로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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