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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프로젝트 이후 "내실 더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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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탈락 대구 섬유 반발…업체 수·고용 등 안정세

지역 섬유업체는 중국 등 후발국들의 급성장에다 외환위기(IMF) 후 한계기업과 경쟁력이 없는 업체가 도산하면서 업체 수는 줄었지만 내실은 더 탄탄해졌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급격하게 감소했던 섬유업체는 2006년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부채비율 역시 2000년 509%에서 2009년 172%로 대폭 감소했다.

더구나 업체들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연구개발(R&D)에도 역량을 집중해 기술중심의 성장 기반을 조성했다.

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지역에는 연평균 34%씩 기업부설연구소가 증가했다. 섬개연 관계자는 "전국 섬유기업 연구소 268개 중 대구경북이 132개로 49.2%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문 연구인력 역시 증가추세다"고 말했다.

지역 섬유업계는 위축되고 있는 섬유산업을 살리기 위해서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밀라노프로젝트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섬유'를 낡은 것이 아닌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려면 '하이브리드 섬유'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

섬개연은 최근 슈퍼섬유 2단계 사업으로 '첨단산업용 하이브리드(Hybrid) 섬유 사업화 사업' 을 준비 중이다.

섬개연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섬유는 인장강도, 탄성률 등의 역학적 성질과 내열성, 내화학성 등을 기술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성능을 갖는 섬유를 지칭한다"며 "특히 자동차, 반도체, 환경 및 에너지 등 첨단산업의 기존 소재를 대체 보완하기 때문에 창조경제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슈퍼섬유제품화 사업을 통해 기반을 닦은 산업용 섬유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부분이 하이브리드 섬유다.

이춘식 섬개연 원장은 "첨단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섬유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을 이끄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또한 국제경쟁력을 가지고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려면 '지역전략진흥사업(밀라노프로젝트)과 슈퍼섬유제품화사업'을 통해 구축한 산업 기술인프라를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첨단산업용 하이브리드섬유 사업화 사업'과 같은 국책사업이 더는 뒤로 밀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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