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잔류냐, 새 유니폼이냐…프로야구 '쩐의 전쟁'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KBO, FA 자격선수 공시…장원삼·박한이 등 '프로시장 평가' 기다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야구규약에 따라 한국시리즈 종료 5일 후인 6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선수를 공시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오승환'장원삼'박한이(삼성), 손시헌'이종욱'최준석(두산), 이대형'이병규(#9)'김일경'권용관(LG), 송지만(넥센), 강민호'박기혁'강영식(롯데), 정근우'박경완(SK), 윤석민'이용규(KIA), 박정진'한상훈'이대수(한화) 등 총21명 이다.

FA 자격 선수 21명 중 신규로 취득한 선수는 13명이며, 재자격 선수가 2명, 그리고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FA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6명이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의 본격적인 '베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팀의 간판선수들을 잡느냐, 아니면 새로 영입하느냐에 따라 내년도 각 구단의 성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FA 권리를 행사하려는 선수는 KBO 공시 후 이틀 내인 8일까지 FA를 직접 신청하면 된다. KBO가 9일 FA 신청 선수를 공시하면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FA 신청 선수는 10일부터 1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협상한다. 이 기간이 끝나기 전에 다른 구단으로부터 교섭을 받거나 계약을 해 사전 접촉(탬퍼링)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선수는 정규시즌 2분1의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당한다.

협상이 결렬되면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8개 구단과 계약을 논의할 수 있다. 이때도 계약을 못 하면 FA 신청 선수는 2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9개 전 구단과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이때까지 어떠한 구단과 계약하지 못하면 FA 선수는 그 해 그라운드에서 뛸 수 없다.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 소속구단에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20명)를 제외한 1명을 보상한다. 전액 현금으로 보상하려면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를 주면 된다.

각 구단이 주머니를 만지는 가운데, 내년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팀당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되는 새 외국인 제도가 구단들의 '베팅'에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5일 충북 청원에서 회의를 열고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를 3명 보유(출전은 2명)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용병 보유수가 늘면 각 구단은 FA보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더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FA 경우 많은 돈을 들여 장기 계약해야 하지만, 외국인 선수는 이런 위험 부담이 적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