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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극복 전수하는데 정치 논란 억울"…김관용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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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2005년부터 시작해온 새마을세계화사업은 새 정부 들어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새마을운동 보급에 관심을 보이고, 정부 차원에서 새마을세계화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비판 여론도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부터 봉사단 파견을 통한 시범마을 조성이라는 새마을세계화의 틀을 만든 경북도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적지 않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새마을세계화는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방법을 전수한다는 분명한 원칙이 있다"며 "가난 극복의 경험을 공유하자는 것이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새마을세계화사업의 추진 현황은?

▶경북도는 2010년부터 탄자니아, 르완다, 에티오피아, 인도, 필리핀 등 5개국 15개 마을에 새마을봉사단을 파견해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UN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서 탄자니아와 우간다에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도 조성 중이다. 새마을 청년봉사단을 훈련시켜 해외에 파견하고 해외 지도자를 불러들여 새마을 연수도 시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및 주한 외교단 100여 명이 참석한 포럼에서 대한민국 가난 극복 사례로 발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새마을세계화사업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추진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21세기의 새마을운동은 지구촌 빈곤 퇴치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개발협력모델로 국제원조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경북도가 사명감을 갖고 시작했지만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 등을 방문해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한 새마을운동 보급에 대해 설명했을 때 이해를 끌어내기도 쉽지 않았다. 막상 아프리카에서 시범마을사업을 해보니 문화적 차이가 컸고, 일방적인 원조에 익숙해 있던 정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힘들었다. 무엇보다 주민들과의 신뢰와 믿음을 얻는 데 인내가 필요했다. 이제 아프리카 현장에 가면 변화가 피부로 느껴진다. 특히 주민들의 열정과 자발적인 참여가 크게 늘었다. 지난 9월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직접 초청해 환대하고 정부의 감사훈장을 수여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할 때는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

-향후 새마을세계화 추진 방향은?

▶경북도는 2015년까지 15개국 50여 개 마을로 시범마을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협력해 현지 마을 실정에 맞는 사업 모델을 적용하고 완성도를 높일 생각이다. 현지 실정에 맞게 새마을운동을 보급할 수 있도록 해외 거점지역에 새마을연수센터 설립도 추진 중이다. 우선 아프리카 대륙 거점지역 확보를 위해 에티오피아에 새마을연수센터를 개설하려고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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