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시험에서 대구 일반계고 수험생 중 자연계열 고득점자 수가 작년보다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이하 대구진협)는 11일 2014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한 대구 일반계고 재학생 응시자 2만4천262명의 가채점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과목별 원점수 평균을 분석한 결과 국어 A형 71.6점, B형 70.3점으로 A형에 비해 B형의 평균이 낮았으며 지난해 언어영역 평균인 77점보다도 많이 낮았다.
수학은 A형 47.1점, B형 57.6점으로 A형에 비해 B형의 평균이 10.5점 높았으며, 지난해 수리 나(A형) 50.3점, 수리 가(B형) 59.5점보다 2~3점 낮아졌다.
영어는 A형 63.7점, B형 64.0점으로 A형과 B형의 평균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작년 외국어 영역 평균인 61.4점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진협 측은 "영어 경우 난이도가 지난 수능보다 높았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전체 평균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며 "난이도가 높은 몇 문제로 인해 난이도가 높게 느껴졌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사회탐구 영역 2과목 합계 평균은 지난해보다 1.4점이 높은 62.4점이었으나,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지난해보다 9.0점이 낮은 56.3점이었다.
대구진협 측은 수학B, 과학탐구 영역의 난도가 높아 자연계열 학생들의 점수가 많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자연계 고득점자 수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과학탐구 영역 선택 학생 중 390점 이상을 받은 인원은 지난해 26명에서 올해 9명으로 크게 줄었고, 380점 이상자도 89명에서 5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사회탐구 선택의 경우 390점 이상은 지난해 28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만점자 수는 국어 282명(A형 191명, B형 91명)으로 작년 512명보다 훨씬 줄었고, 수학 147명(A형 113명, B형 34명)으로 작년 142명(수리나 99명, 수리가 43명)과 비슷했다. 영어는 108명(A형 43명, B형 65명)으로 작년 127명보다 줄었다.
대구진협은 "특히 한국사 과목에서는 응시자 955명 중 107명(11.2%)이 만점을 받았다"며 "한 문제만 틀려도 바로 3등급이 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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