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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사무국장 인선 전문성 부족 등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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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공회의소가 최근 사무국장으로 내정한 A(56) 씨를 둘러싸고 지역 경제계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A씨의 이력이 상의 사무국장으로 적절치 않다는 여론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경찰공무원 재직 시절 비위사건에 연루돼 불명예 퇴직한 이력이 있는 데다 상공계와는 전혀 무관한 법률사무소 근무와 포항시체육회 간부 경력이 전부여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박승호 포항시장의 포항고, 용인대 후배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코드인사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올해 초 김재홍 현 사무국장의 연말 퇴임을 앞두고 이 자리에 포항시 고위 퇴직공무원이 낙점됐다는 등의 루머가 떠돌며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포항상의가 포항시 들러리 기관으로 전락한다는 비판이 일자, 포항상의는 공모를 통해 최근 포항시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A씨를 낙점했다. 하지만 A씨의 이력이 밝혀지면서 박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낙하산 인사라는 뒷말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역 상공계는 A씨가 사무국장으로 선임될 경우 상의가 지역 경제계 이익을 대변하기보다는 포항시의 입장을 옹호하는 '시의 이중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포항상의 측은 사무국장 내정자와 관련해 지역 출신, 포항경제에 대한 이해와 비전'지역경제발전과 관련된 경력자 등을 채용기준으로 삼았고, 회장'부회장'감사'상임위원 등 7명이 평가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최고와 최저치를 제외하고 5명의 점수를 합산해 결정했기 때문에 채용상에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내정자는 6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현재 집행부 회의에서 선임안 통과만 남겨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포항시장은 지난 6월 ㈜포항크루즈를 설립하면서 공무원 출신인 포항시장학회 사무국장을 대표로 선임한데다, 이번에도 후배를 포항상의 사무국장으로 뽑는 데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거대비용 측근 챙기기'라는 비난을 마주하게 됐다.

포항상의 한 관계자는 "채용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이뤄졌다. 개인의 비위사실은 있었지만 이미 다 지난 얘기다. 포항시장의 개입설 역시 터무니없는 루머고, A내정자가 포항상의를 잘 이끌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장의 학교 후배라는 점에서 오해는 있을 수 있지만 포항상의 사무국장 인선에 개입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해명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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