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화장(火葬)문화가 정착되고 있지만, 경북지역 화장률은 전국 평균 화장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전국 평균 화장률은 74%로, 부산이 87.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천 85.8%, 울산 81.8%, 서울 81.5% 등 순이었으며, 대구는 74.3%로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였다.
하지만 경북의 경우 지난해 사망자 2만644명 중 1만2천517명의 장례가 화장으로 치러져 전국 17개 시도 중 13번째인 60.6%에 그쳤다. 이는 20여 년 전인 1991년(11.4%)에 비해 5.3배 증가한 수치지만, 전국적인 추세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경북지역 화장률이 낮은 것은 유교적 인식이 뿌리 깊은 지역인데다 화장장이 없는 시군이 적잖은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지역에서는 매장이 조상에 대한 효를 다하는 것이라는 유교적 의식이 뿌리 깊기 때문에 화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경북지역에는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과 안동, 경주, 김천,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울릉 등 9개 시'군에 화장장 10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화장장이 없다.
경북에서 화장장이 없는 시'군들은 인접 지역의 화장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군 간 협의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영덕군은 포항시와 협의를 거쳐 군민들이 포항시민과 같은 조건인 5만원을 내고 포항시 화장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예천군은 안동종합장사문화공원을, 영천시는 경주시 하늘마루를 지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고 있다.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해 기존 화장장의 개'보수 및 확장과 신규 화장장 설치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포항과 문경, 구미의 화장장은 시설 현대화 및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신도청 이전지인 안동에 조성되고 있는 안동종합장사문화공원에는 2015년까지 사업비 255억원이 투입돼 화장로 5기가 설치된다. 2015년 이후 경북지역에서는 연 3만5천여 구의 화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춘정 경북도 노인복지과장은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해 경북지역에 화장장을 늘리고, 화장로와 편의시설을 현대화하고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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