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역시 이 맛, 포항 구룡포로 오이소."
찬바람과 함께 과메기, 대게 등 포항의 맛도 함께 돌아왔다.
16일과 17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과메기문화거리 아라광장 특설무대에서는 '포항 구룡포 과메기'특산품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겨울철 최고의 별미인 과메기와 대게, 오징어 등 포항의 수산물 먹거리를 즉석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과 매일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의 백미는 '특산품 경연대회'.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와 문어, 오징어, 대게, 개복치 등 싱싱한 수산물을 현장에서 관광객들이 눈으로 확인하고 싼값으로 사들이는 직거래 장터인 셈이다.
구룡포 수산물 경매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경매가로 구매할 수 있는 체험행사와 ○×문제를 맞춰 특산품을 증정하는 관광객 참여행사 역시 풍성하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과메기의 유래, 과메기 먹는 법, 맛있는 과메기 고르는 법, 과메기 상품전 등 특설 과메기 전시 존을 별도로 운영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동해의 일출과 과메기, 오징어, 대게 등이 어우러지는 동해 어업 전진기지 구룡포항에서 펼쳐지는 최고의 수산물 축제"라며 "올해는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과 어울림의 장'이라는 주제로 축제를 준비했으니 지역을 떠나 전 국민이 겨울철 최고의 별미들을 마음껏 즐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항에는 400여 개의 크고 작은 과메기 덕장이 있다. 이곳에서 전국 과메기의 90%가 생산되며 이 중에서도 80%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만들어진다. 포항시에 따르면 과메기 판매량은 2011년 625억원, 지난해 686억원 등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유명세를 틈탄 마구잡이식 생산과 원산지를 사칭한 저급품 과메기 생산은 '과메기 본고장' 구룡포의 명성에 종종 흠집을 내고 있다.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김점돌 이사장은 "과메기가 대한민국 대표 웰빙 식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표준화와 작업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구룡포에서는 최근 과메기 원료 냉동창고 및 가공공장을 준공하고 생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10일 문을 연 이곳은 3천200t의 보관능력을 갖추고 있어 원료 공동수매를 통한 가격 및 품질 향상을 꾀할 수 있다.
김점돌 이사장은 "생산자 스스로가 제품에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전자서명을 통해 과메기 이력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포장지마다 생산자의 이름, 사진 등을 부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인터뷰]'비비고 신화' 이끌던 최은석 의원, 국회로 간 CEO 눈에 보인 정치는?
장동혁 '만사혁통' 카페 가입시 사상검증? "평소 한동훈 부르는 호칭은?"
나경원 "李 집착한 책갈피 달러 밀반출, 쌍방울 대북송금 수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