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행복도서관에서 열심히 책 읽고 공부하겠습니다."
부탄 팀부시내 변두리 산비탈 마을의 쿠엔셀 포드랑 초등학교에서 13일 안동지역 상공인과 문예인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행복도서관'(Happy Library)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국제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팀부시에 온 권영세 안동시장과 박원호 시의회 부의장 및 안동시청 공무원과 민덕기 변호사 등 IMACO 관련 인사들은 이 학교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면학과 교육에 열중하는 어린이와 교사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숙희'천진숙 시의원 등 안동시의원 일행과 이재업 안동상의 회장, 남재일 안동축제관광조직위 이사장과 김성진 집행위원장,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임형규 하회탈춤보존회장 등 안동지역 인사들은 IMACO 학술대회와 정책토론회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개관식에 와 부탄 아동들에게 하회탈 목걸이를 걸어 주는 등 즉석에서 '하루 교사'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6학년생 프라마 라이(12) 양과 페마 린진(12) 군은 운동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도서관을 마련해 준 한국인 내빈들을 향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포크 댄스 공연으로 도서관 개관을 축하했다. 축사에 나선 카르마 체왕 교장과 킨레이 도지 팀부 시장도 "책 속에 행복을 담아 찾아 준 안동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도서관은 '행복 안동'으로 시정 슬로건을 내건 안동시가 안동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민간 해외 문화교류 사업으로 마련했다. 안동지역 단체나 기업, 개인의 후원을 모아 교육 여건이 열악한 해외 어린이들에게 책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전해 주자는 뜻이 담겨 있다.
학교시설 중 빈 공간을 활용해 책장과 책상, 책꽂이를 마련하고, 컴퓨터 1대와 아동용 도서 3천 권을 구입해 문을 연 행복도서관에는 앞으로 추가 후원금이 답지되는대로 컴퓨터와 도서가 더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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