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대수의 풀어 쓴 풍수] 동기감응 이뤄지는 실험 사례

동기감응 실험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이 입증되었다. 부산 동의대 이상명 교수는 성인 남자 세 사람의 정액이 담긴 시험관에 각각 전압계를 설치한 뒤 다른 방에서 세 사람을 약한 전류로 자극하는 실험을 했다. 세 사람이 자극을 받는 것과 동시에 그 사람들의 정액이 담긴 시험관에 설치한 전압계의 바늘이 움직였다. 정확히 말하면 정자가 경련을 일으킨 것이다. 학자들은 이를 동기에 의한 방사파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동기감응 현상이 증명된 것이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도 현인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진나라 때 곽박(郭璞)이 지은 금낭경(錦囊經) 장서(葬書) 기감편(氣感篇)에 '동산서붕(銅山西崩) 영종동응(靈鐘東應)'이라는 글귀가 있다. 이는 서쪽에 있는 동산이 붕괴하니 동쪽에 멀리 떨어져 있는 종이 감응을 일으켜 울린다는 말이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차이점에 의문은 남는다. 하지만 뼈는 그렇게 단순한 물질이 아니다. 화학적으로 분석하면 인산칼슘의 집합체이지만, 골수(骨髓)라는 말이 있듯 생물체의 정(精)이 응집된 것이다. 뼈 말고도 오랜 수도를 한 고승에게서 나오는 사리(舍利)가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사리를 담석이나 치석과 같은 결석(結石)의 한 종류라고 하지만, 뼈와는 분명 다르다. 뼈는 불에 타지만, 사리는 타지 않는다. 또한 사리는 경도가 강철보다 단단하며, 물에 가라앉지도 뜨지도 않는다고 한다. 에너지가 응집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없다.

인하대의 임형빈 박사가 사리 1과(顆)를 분석한 결과, 뼈나 결석과는 달리 방사성 원소인 프로트악티늄, 리튬, 티타늄 등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뼈에 응집된 기운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후손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음택의 위치와 형세, 즉 기운이 얼마나 오래 보존되고 잘 전달될 수 있는가에 따라 자손들에게 전해지는 정도도 차이가 있다.

조상이 생전에 덕을 많이 쌓았다면 후손에게 좋은 기운이 전달되어 발복하는 것이고, 악행을 했다면 나쁜 기운이 전달되어 화를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는 과연 어떻게 전달될 수 있을까? 기운의 전달을 현대 명당론에서는 TV 시청의 원리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TV 수상기가 일정한 주파수의 전파를 받아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조상과 후손은 유전학적으로 동일한 유전인자(DNA)를 가졌으므로 어느 하나가 진동하면 바로 상대방에게 신호가 전달되는 동조 내지 공명(共鳴)체계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조상과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자손만이 그 기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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