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도청 이전시기 내년 상반기에나 결정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의 정주 여건 조성이 늦어지면서 내년 상반기에야 이전 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14일 안동시 풍천면 도청 신청사 건립 현장에서 기반시설 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수도 및 공공하수처리시설, 공동구, 도시가스 공급, 공무원 임대아파트, 학교 설치 등 기반시설 조성 문제가 논의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신도시 내 상수도'전력'통신 등 공동구는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내년 9월에는 전기간선이 설치되고 10월에는 공공하수처리시설과 도시가스 공급이 시작된다. 전선 지중화사업과 송평천 물순환형 하천정비사업은 각각 2015년 4월과 6월에 완공된다. 그러나 신도시에서 중요한 정주 여건 마련은 늦어지고 있다. 공무원 임대아파트 496가구가 2015년 12월에야 완공되고 민간아파트 1천900여 가구도 2016년 연말에나 준공될 예정인 것. 이전 배치되는 갈전초교와 풍천중학교도 2015년 3월에 개교한다. 고등학교는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인근 고등학교와 이전을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올 연말에 도청 이전 시기를 결정하려던 경북도는 정주 여건과 도시기반시설 설치 추진 경과를 지켜보며 내년 상반기에 이전 시기를 확정하기로 했다. 박대희 경북도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내년 말 신청사 개청에 맞춰 상수도,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은 마무리가 되겠지만 학교 및 주거시설 확보는 2015년 연말에나 가능할 것 같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정주 여건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사진=경북도는 14일 오후 안동시 풍천면 도청 신청사 건립 현장에서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의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기반시설 점검 및 대책회의'를 가졌다. 권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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