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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값' 못하는 200만원대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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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바랜 콜맨 제품 교환나서…부품 결함 스노우피크 리콜

외국계 등산용품 브랜드의 초고가 텐트가 '빛 좋은 개살구'논란에 휩싸였다.

이들 외국계 회사들이 고가전략으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정작 품질이 뒤따르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미국계 캠핑 용품 업체인 콜맨은 올해 출시한 거실형 프리미엄 텐트인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에 대해 색이 번진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줄을 잇자 14일 원인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텐트는 시트와 카펫 등을 추가할 경우 시중가격이 200만원이 넘는 제품이다. 콜맨은 제품의 하자가 확인된 경우 제품을 교환해주고 있으며 본사와 생산공장 차원에서 원인규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고가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일본계 아웃도어업체 스노우피크도 230만원이 넘는 '토르튜 프로' 텐트의 일부에서 부품결함을 확인하고 이달부터 자진 리콜에 들어갔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해당 제품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뼈대 마디 이음새가 부러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불만을 토로해 왔다. 스노우피크 측은 해당 부품을 교환해 주고 있다.

아웃도어업계 관계자는 "'비싼 만큼 값을 하겠지!'라는 한국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외국계 아웃도어브랜드들이 적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국내에 출시된 제품들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등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노우피크는 같은 제품을 일본보다 1.92배 비싸게 국내시장에 출시했다가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지난 8월 일부제품가격을 내린 바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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